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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마스크의 유무로 환대하는 세상 (feat. 사람, 장소, 환대)

HibisCircus 2021. 10. 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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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람, 장소, 환대(김현경 저)를 읽고 저의 생각대로 정리해본 부분으로 실제 책의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066229)

 

김현경 작가가 쓴 사람, 장소, 환대 이 책은 '그림자를 판 사나이'라는 소설에 대한 짧은 소개와 함께 사람과 장소, 환대에 대한 관계를 설명해나간다. 그 짧은 소개 마저 몇 줄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 페터 슈레밀은 악마에게 자신의 그림자와 행운의 자루를 거래한다. 행운의 자루는 황금을 무한히 만들어내는 자루이다. 신이 난 슈레밀은 황금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만 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한다. 부를 쌓기에는 성공하나 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로 결혼마저 거절당한다. 또 다시 찾아온 악마가 슈레밀 자신의 영혼을 주면 그림자를 돌려주겠다고 성가시게 쫓아다니자 유일한 재산인 행운의 자루를 내치고서야 악마를 떨쳐낸다. 슈레밀은 한걸음이면 수십리를 갈 수 있는 전설의 장화를 우연히 얻게 되고 지구를 연구하는 학자가 되어 삶을 영위한다. 마침내 그의 유서엔 돈보다 그림자를 중요시 하라고 말을 남기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인간과 사람은 엄격히 다른데 인간생물학적 정의이지만 사람사회적 정의라고 한다. 따라서,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슈레밀이 그림자를 잃은 것사람자격의 손상을 당한 것이다. 이를 전문용어로 스티그마라고 한다.

또한, 사람하나의 자리 혹은 장소로서의 의미를 가지며 환대사람의 자리를 부여하는 행위이다. 슈레밀은 전설의 장화를 통해 비장소화를 실현함으로써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아래 내용은 책을 읽은 후 저의 생각을 정리한 부분입니다.

 

출처 : (http://www.mkhealth.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326)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인한 사회전반의 다양한 변화가 이뤄졌다. 그 중 큰 변화 중 하나가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한 때 마스크를 줄 서서 사야했던 적이 있고 마스크 회사의 주식마저 급등했던 적이 있다.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서 또한 회사나 쇼핑이나 음식점을 갈 때도 마스크가 없으면 출입이 금해진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맞기 일쑤이고 심지어 지하철에서 사람들끼리 시비가 붙으면 마스크나 똑바로 쓰라며 윽박지르기까지 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곳은 본인의 집 뿐이다. 

 

현 사회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스티그마인 듯 하다. 또한, 스티그마에 다양한 종류가 있다면 모든 장소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작용하는 것이 마스크인 듯 하다.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1차적인 스티그마에서 벗어난다면 마스크를 착용한 장소에서 적용되는 스티그마의 조건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는 설령 현재 있는 장소에서 스티그마의 조건이 없다하더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면 스티그마를 입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우리가 이전까지 관계를 가져왔던 사람(우정을 지닌 사람)과 일정 시간 이상 같은 장소에 있는 경우 암묵적으로 마스크의 개방을 허용할 수 있다. 이는 환대의무적인 사항이지만 우정선택적인 사항이라는 것에서 살펴보면 좋을듯하다. 우리는 환대하는 사람(이는 모든 사람일 것이다.) 일부의 사람에게만 우정을 나눈다. 즉, 우정을 나눈 사람은 차별성의 인정이다. 따라서, 우정을 나눈 사람에게는 차별성의 인정을 나눈 사이이기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스티그마를 특정 상황에서는 허용할 수 있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제당하고 자제하길 원하는 것이 사회전반의 분위기이다. 코로나 19 팬더믹이 사람의 비장소화를 강요하는 듯하다. 이런 상황을 오히려 좋아하는 목소리도 있다. 사람들과의 불필요한 만남을 원하지 않는 목소리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환대를 해야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나오는 목소리지 않을까 싶다. 모든 장소 속에서 모든 사람에게 환대를 해야하지만 은연 중에 존재하는 스티그마로 인하여 상처받는 일이 다수 존재하기에 나오지 않는 목소리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존재만으로 고귀하며 환대받을 가치가 있다. 모든 인간사람으로서 대우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스티그마는 장소를 불문하고 은연 중 존재하는 듯 하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고 인류의 문화는 수 없이 변해왔는데 인간의 도덕적 행위나 본성은 발전하지 못한 듯 하다. 필자 역시 스티그마를 가진 사람이며 역시 색안경을 끼고 사람을 바라볼 때가 많다. 하지만 마주하는 장소에서 스티그마를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보아야겠다며 다짐을 해본다. 작은 실천을 통해 모든 장소 속에서 환대만 존재하는 세상을 꿈꿔본다.

 

 

 

-히비스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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